요즘 코로나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열에 대해서 예민해지고 민감한 때이다.
이번 주 남편이 갑자기 컨디션이 안 좋다고 초저녁부터 침대에 누웠는데
조금 뒤에 살펴보니 열이 오르고 있는게 느껴졌다.
성인의 정상체온과 미열 고열의 기준
- 정상체온 : 36.9도 ~ 37.5도
- 성인 미열 : 37.5도 ~ 38도
- 성인 고열 : 38도 이상
- 예외 )임산부의 경우 정상체온보다 체온이 조금 올라갈 수 있다.
보통 오전에는 체온이 조금 낮고, 활동을 하는 오후에는 높아지며, 자는 중에는 체온이 낮아진다고
하는데 밤인데도 남편은 체온이 오르고 있었다.
성인 열 날 때의 대처법
일단 갑자기 열이 나면 당황하기 쉬운데, 아기도 그렇고 남편의 경우도 겪어보니 주의해야 하지만
열이 난다고 해서 또 너무 겁먹을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열이 난다는 것은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니다.
몸속에서 치유를 하기 위해 몸속 항체와 바이러스가 싸우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아래처럼 대처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다 아는 내용일 것이다.)
1. 체온계로 정확하게 체온을 잰다. (접촉식 체온계 이용)
아기가 열이 나고 남편도 열이 나보니, 나는 이제 이마를 짚었을 때 대략 감으로도 체온을 대략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체온계 사용은 필수다. 이때 주의할 점은 비접촉식 말고 반드시 접촉식 체온계를 이용해야 한다.
내가 말하는 접촉식 체온계라 하면 브라운 체온계 같은 신체부위에 접촉하여 체온을 재는 체온계를 말한다.
아기 육아용품을 준비할 때 체온계에 대해 알아본적이 있었는데, 비 접촉식의 경우 체온이 1도 넘게 차이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열이 났을 때 39도와 40도는 너무나 큰 차이이다.
따라서 접촉식 체온계가 집에 없다면 하나 구비해두는게 좋을 것 같다.
2. 38도가 넘어갈 경우 해열제를 먹자 (이부프로펜, 타이레놀)
나는 모든 병에도 골드타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감기가 걸려도 빨리 낫는 편인데 개인적으로 골드타임을 잘 잡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전날 감기가 걸릴 것 같다는 몸의 신호를 느끼면 자기 전에 감기약을 먹고 잔다.
(평소 약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이렇게 하고 다음날까지 체온 관리와 컨디션 관리를 해주면 감기가 스치듯
지나간다. 하지만 귀찮아서 약을 먹지 않거나 관리에 소홀하면 곧바로 감기에 걸려 일주일간 고생을 해야한다.
남편도 새벽에 계속 열이 오르는듯해서 감기약 복용 지속 시간을 확인하고, 새벽에 타이레놀을 먹였다.
감기약은 지속시간이 4시간이었고, 타이레놀은 8시간으로 하루동안 6정을 넘지 않도록 되어 있었다.
따라서 타이레놀을 먹인 후 효과가 없었다면 이부프로펜 계열로 교차복용을 했을 것이다. 다행히 남편은
타이레놀이 효과가 있었는지 10시간만에 열이 잡혔다!
코로나 시대에 해열제 구비는 필수인 듯 하다. 이부프로펜 계열도 구비해놓아야겠다.
해열제 복용방법 및 주의사항
성인은 알약으로 되어있어 아기 보다는 복용방법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약을 먹을때는 반드시 약 케이스에 적힌 주의사항이나 복용방법을 읽어보고 약사님이 말해준 대로
먹어야 한다. 그리고 간장애가 있는 사람은 타이레놀 복용 시 주의해야 하며 위장관 궤양, 위장관 출혈 병력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서 먹어야 한다고 한다.
해열제에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 이부프로펜 계열의 2가지 종류가 있다.
-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 해열+진통, 효과는 4시간 정도, 위장장애의 부담이 적음
- 이부프로펜(부루펜) : 해열+진통+소염 작용, 소염 효과가 추가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효과는 6~8시간.
해열제를 먹고 나서 효과가 나타나는데는 보통 1시간이 걸리므로 이를 고려하여 복용해야 하고
30분 정도 뒤에 열체크를 해서 열이 떨어지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1시간 이후 처음보다 열이 떨어졌으면 다행이지만 효과가 없다면 2시간 뒤 다른 계열의 해열제로 교차 복용을
해야 한다.
3. 38도 이상의 열이 나고 있을 경우 바로 병원으로 가서 코로나 검사와 진료를 받자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경우에는 집에서 땀 내면서 잠을 푹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병원을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남편의 경우에도 전날 집에서 저녁에는 몸살감기약을 먹이고,
새벽에 39~40도로 넘어가자 해열제를 먹인 후 아침에 병원에 갔다.
4. 찬물 금지, 따뜻한 물을 마셔서 목을 수시로 적셔주자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찬물이 몸에 얼마나 안좋은지 알 것이다. 하지만 찬물의 시원함을 나 역시도
포기할 수 없다. 하지만 몸 컨디션이 안 좋거나 감기, 열이 있는 경우에는 찬물은 절대 절대 금지이다.
그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다.
플리마켓에서 직접 담근 쌍화탕을 구매한 적이 있는데, 그분은 더덕도 직접 다리시고 쌍화탕을 직접 만드시는
분이었다. 비염이 심하셨었는데 쌍화탕을 따뜻하게 우려 쌍화차로 마신 후에 비염 증상이 없어졌다고 하셔서
나도 홀리듯 구매했다. 그러면서 혹시 냉장고에 두고 시원하게 먹어도 되냐고 여쭤봤는데 그분이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마셔도 되는데, 같은 효과를 보려면 10잔을 마셔야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물의 온도는 중요하다.
따라서 열이나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는 따뜻한 물로 목을 계속 축여주고 따뜻한 물을 마심으로써 체온을 높여주어야 한다.
5. 물수건 등으로 피부표면의 온도를 내려주자
아기가 열날때의 유의사항을 보니, 오히려 찬수건으로 이마, 팔, 다리 부위 등을 닦아주면 오히려 피부 표현 온도가
내려가고 혈관이 수축하여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해 체온이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경험상 미지근한 물에 이마나 팔다리 등을 적셔서 닦아주면 효과가 있는 듯하다. 급격한 온도 차이를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몸의 열을 낮출 때는 신체의 말단 보다는 신체 내부의 심부체온을 낮추는 게 중요해서 이마보다는 겨드랑이와 몸통 주변을 가볍게 닦아 주는 것이 좋다.
6. 충분한 휴식과 수면
사람들이 의외로 간과할 수 있는 사실이지만 열이 난다면 몸이 쉬고 싶다는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뭔가를 하려고 하기보다는 일단 내려놓고 푹 자고 푹 쉬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고 나서 좀 살 것 같아지면 집안일을 하거나 밀린 일처리를 하며 몸을 움직여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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